[앵커]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가 공동파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실시하는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 만약 공동 파업을 한다면 오는 20일이나 22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만 6천여 명의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간 현대중공업 노조.
3일 동안의 투표를 거쳐 가결되면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갈 수 있는데,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조는 최근 회사가 추진하는 설비지원부문 분사를 포함한 반대투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회사 측과 협상 결렬을 선언한 현대자동차 노조도 4만 7천여 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했습니다.
두 노조 집행부는 이번 파업을 함께하기로 협의를 마쳤습니다.
[박유기 /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 같이 연대를 통해서 힘을 합칠 수 있다면 그런(공동파업) 방향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공동 파업 시기는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태화강 둔치에서 여는 울산 노동자대회나, 아니면 22일 열리는 금속노조 총파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 형태는 전면 파업이 아닌 2시간 이상의 부분 파업이 될 가능성이 크고, 그래서 노조 간부만 파업을 벌일 가능성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어떤 형태로든 공동 파업이 이뤄지면 현대그룹사로 있을 때인 1993년, 현대그룹노조 총연합의 공동투쟁 이후 23년만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조선 위기와 자동차 내수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형 노조의 공동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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